지난 포스팅에서 알리익스프레스발 '초미니 시거잭'의 스펙 뻥튀기 의혹과 투싼 NX4 하이브리드 차량에서의 '매립핏 실패'를 다뤘습니다.
디자인과 마감에서 이미 한 차례 아쉬움을 남겼지만, 충전기 본연의 기능인 '충전'만 잘 된다면 실사용에는 문제가 없을 거라 판단했습니다. 그래서 곧바로 충전 테스트를 진행했으나, 결과는 **'총체적 난국'**이었습니다.
1. 테스트 환경 및 준비

정확한 충전 성능 확인을 위해 실시간 전력(W) 표시 기능이 있는 C to C 케이블을 준비했습니다. 시거잭을 포트에 꽂았을 때 파란색 LED 인디케이터가 점등되는 것을 보아, 전원 공급 자체는 이루어지고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2. C타입(PD) 포트 작동 불가 확인
가장 중요한 C타입 포트에 케이블을 연결하고 아이패드 충전을 시도했습니다. 정상적이라면 케이블 디스플레이에 현재 충전 속도(W)가 표시되어야 합니다.

하지만 반응이 없습니다.(1w에서 변동 없음) 혹시나 접촉 불량인가 싶어 케이블을 다시 꽂아보고, 시거잭을 돌려보며 여러 차례 시도했지만 전력 표시창은 켜지지 않았습니다. 아이패드 상단 배터리 아이콘에도 충전 표시가 뜨지 않는 상태입니다.
LED 불빛은 들어오지만, 정작 핵심 기능인 PD 충전 포트가 먹통인 '초기 불량' 제품에 당첨된 것입니다.
3. 불량 증상 상세 및 결론

혹시나 하여 하단의 USB-A 포트에 다른 케이블을 연결해 보았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A타입 포트는 정상적으로 충전이 진행됩니다.
결과적으로 이번 알리발 시거잭 구매는 다음과 같은 문제점들로 점철되었습니다.
- 과장된 스펙: 표기상 200W이나 실제 스펙은 40W 수준으로 추정됨.
- 호환성(Fit) 이슈: 투싼 NX4 시거잭 깊이와 맞지 않아 돌출됨.
- 품질 관리(QC) 부재: C타입 포트 고장으로 반쪽짜리 제품 수령.
4. 향후 계획 (Feat. 재고 털이)
'싼 게 비지떡'이라는 말을 다시 한번 실감하는 순간이었으나, 다행인지 불행인지 예전에 구매할 때 저렴한 가격 때문에 동일 제품을 여러 개 구매해 둔 기억이 났습니다.
단순히 제가 운이 없어 불량품을 뽑은 것인지, 아니면 제품 자체의 설계 결함인지 확인하기 위해 집 어딘가에 있을 나머지 제품들을 찾아 다시 한번 테스트를 진행해 보려 합니다.
과연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양품'이 존재할지, 다음 3탄 포스팅에서 최종 결론을 내려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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