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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 오목교 이색 카페 "히피스케빈" 솔직 후기

fostbitestatue 2026. 5. 11.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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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오목교역 근처 목동 파라곤 지하에 독특한 컨셉의 이색 카페가 있다고 해서 다녀왔습니다. 스모어 디저트와 히피 감성으로 유명한 "히피스케빈"인데요. 사진 찍기 좋은 화려한 인테리어와 독특한 메뉴들로 눈길을 끄는 곳이었지만, 실제로 맛보고 느낀 점은 조금 다가왔습니다.

오늘은 목동 히피스케빈 찐 솔직 후기를 남겨보겠습니다.

"히피스케빈 위치 및 첫인상"

  • 위치: 서울 양천구 목동서로 155 목동파라곤 지하1층
  • 주문 방식: 테이블 QR코드 스캔 주문

히피스케빈은 목동 파라곤 지하 1층에 위치해 있습니다. 건물 외부에서 바로 이어지는 계단이 있어서 찾아가기는 수월했어요.

가게 내부로 들어가면 확실히 "오, 독특하다"라는 말이 나옵니다. 천장의 화려한 천 장식, 스테인드글라스, 비틀즈 액자, 모자이크 램프 등 전반적으로 보헤미안과 히피 감성을 듬뿍 담아냈습니다. 조명도 은은해서 인테리어 구경하는 재미도 있고, 사진을 찍으면 꽤 분위기 있게 잘 나오는 편이에요.

주문 방식도 독특했는데, 카운터에 가지 않고 테이블에 있는 QR코드를 핸드폰으로 스캔해서 메뉴를 보고 결제까지 하는 시스템이었습니다. 편하긴 하더라고요.

"메뉴 후기 1. 스모어: 고급진 비쵸비, 하지만 가격은?"

이곳의 대표 디저트인 스모어를 주문해 봤습니다. 가장 기본인 오리지널 스모어와 피넛버터 스모어(PB S'more)를 선택했어요. 나무 도마 위에 영자 신문, 그리고 촛불까지 켜서 세팅해 주는 감성은 참 좋습니다.

 

맛 자체는 나쁘지 않습니다. 바삭

한 그라함 크래커 사이에 쫀득하게 구워진 마시멜로, 그리고 달콤한 초콜릿과 고소한 피넛버터의 조합이니 맛이 없을 수 없죠.

하지만 솔직히 말하자면 "가성비가 너무 떨어진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습니다. 맛은 익숙한 시판 과자인 "비쵸비의 고급 버전" 정도인데, 양에 비해 간식으로 먹기에는 가격대가 꽤 높게 느껴졌어요. 디저트의 퀄리티나 만족도보다는 1회성 '감성 값'이 많이 포함된 느낌이었습니다.

"메뉴 후기 2. 위드크리머 & 아메리카노: 거창한 설명, 아쉬운 퀄리티" 

음료는 이곳의 시그니처라는 "위드크리머(Weed Creamer)"와 기본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주문했습니다.

위드크리머는 60년대 히피들이 대마초를 피우며 마시던 모닝커피에서 영감을 받았다는, 아주 거창한 스토리텔링을 가진 음료입니다. 실제로 시가 모양의 시나몬 스틱에 불을 붙여서 내어주기 때문에 시각적인 재미와 훈연 향은 독특했어요.

하지만 정작 중요한 "음료의 맛"은 설명만큼 스펙터클하지 않았습니다. 딱히 와닿을 정도로 맛있는 크림 라떼의 퀄리티는 아니었고, 그저 무난하고 평범한 수준이었어요. 디저트와 음료 모두 비주얼과 컨셉에 너무 힘을 준 나머지, 본연의 맛에 대한 깊이는 살짝 아쉬웠습니다.

"총평: 한 번쯤은 OK, 꾸준히 갈 곳은..."

목동 히피스케빈은 확실히 평범한 카페들과는 다른 이색적인 매력이 있는 곳입니다. 평소 접하기 힘든 히피 감성의 인테리어 속에서 스모어를 먹으며 사진을 남기기 위한 "1회성 데이트 코스"나 "새로운 경험"으로는 나쁘지 않은 선택입니다.

하지만 "맛있는 커피와 디저트를 먹기 위해 재방문할 것인가?"라고 묻는다면 대답은 "글쎄요"입니다. 화려한 컨셉을 한 번 경험해 본 것으로 족하고, 다음에 친구나 연인과 편하게 맛있는 커피를 마시고 싶다면 그냥 익숙하고 퀄리티가 보장된 스타벅스로 갈 것 같네요.

컨셉에 충실한 이색 카페를 찾으시는 분들께는 한 번쯤 방문을 권해드리지만, 디저트와 커피 본연의 "맛"과 "가성비"를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분들이라면 조금 아쉬울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이상 목동 히피스케빈 솔직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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